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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고시원 화재‥2명 사망·17명 대피

영등포 고시원 화재‥2명 사망·17명 대피
입력 2022-04-11 09:32 | 수정 2022-04-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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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영등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등 17명이 대피했지만 2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자세한 상황 뉴스룸 사회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불은 다 꺼진 건가요?

    ◀ 기자 ▶

    아직도 완전히 꺼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조금 전 들어온 영등포 고시원 화재 현장 영상인데요.

    거센 화염과 연기는 잦아들었지만, 산산조각난 유리창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40분만에 큰 불을 잡은 뒤 지금까지 세 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6시 33분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의 3층짜리 건물 2층 고시원이었는데요.

    순식간에 연기가 건물 2·3층을 휘감았습니다.

    소방당국은 10분만에 영등포소방서 전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고시원은 객실이 34개로, 화재 당시 투숙객은 18명이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고시원 휴게실에서 온 몸에 화상을 입은 60대 남성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고,

    복도에서는 유독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의식이 희미한 7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2명 모두 숨졌습니다.

    나머지 투숙객 16명과 옆 건물 주민 1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영등포구청은 주민들에게 "고시원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나오고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 이재민들을 위해 인근 청소년수련관 등에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시원 방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방화 혐의점이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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