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손구민

'진드기' 바이러스‥올해 첫 사망자 발생

'진드기' 바이러스‥올해 첫 사망자 발생
입력 2022-05-17 09:36 | 수정 2022-05-17 09:37
재생목록
    ◀ 앵커 ▶

    올들어 처음으로 진드기에 물려 병에 걸린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치명률은 높은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강원도 동해에 사는 69살 여성이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의식 저하 등의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거였습니다.

    입원한 지 일주일 만인 어제, 이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여성이 SFTS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라고 발표했습니다.

    대전에서도 지난 12일, 한 60대 여성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과 제주 등에서도 잇따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데,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1천5백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77명이 숨졌습니다.

    치명률이 무려 20%에 육박하지만 예방 백신이나 마땅한 치료제도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SFTS 환자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동물 등의 체액을 통해 2차 감염됐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논밭이나 풀밭에 갈 때는 긴 소매 옷과 바지를 입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