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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인준 표결‥ 민주, 여론 기류 촉각

한덕수 인준 표결‥ 민주, 여론 기류 촉각
입력 2022-05-20 09:35 | 수정 2022-05-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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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합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 강행의 여파로 야당내에선 '부결론'이 우세한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 본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 고액 자문료 등으로 애당초 부적격이라고 판단했는데,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까지 강행되면서, 부결시켜야한다는 강경론에 무게가 실린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눈높이와 야당의 염려는 아랑곳하지 않는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한덕수 후보자는) 공과 사의 경계를 스스로 너무 무너뜨렸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정부 발목잡기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부담입니다.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도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진영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은 국무총리 인준과 다른 장관 후보자들 거취는 거래 대상이 아니라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무총리는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삼을 수가 없습니다.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한덕수 후보자 역시 청문회에서 부적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서는 총리 표결에 앞서, '아빠찬스' 의혹으로 임명이 보류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우선 사퇴시켜 협치를 복원해 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총리 표결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윤석열/대통령]
    (야당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상식에 따라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총리 인준이 부결되고 이어서 정호영 후보자의 임명도 강행될 경우, 정국은 최악의 대치상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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