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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자진 사퇴‥1기 내각 두 번째 낙마

정호영, 자진 사퇴‥1기 내각 두 번째 낙마
입력 2022-05-24 09:32 | 수정 2022-05-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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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 끝에 어젯밤 사퇴했습니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두번째 낙마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어젯밤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병역 문제 등 이른바 각종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선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어떤 부당 행위도 없음이 증명됐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이후 정 후보자의 사퇴는 예상돼 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좀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어제)]
    (대통령님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하셨습니까?)
    "글쎄 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임명 철회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를 이미 국민이 낙마시킨 카드라고 규정하며, 임명 철회를 압박했고, 국민의힘 역시 지방선거 악영향을 우려하며 정 후보자의 임명 불가 방침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계속되는 정치권 압박과 여론의 부담에 윤 대통령도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수용하는 것으로 사태 매듭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정 후보자가 여전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정하는걸 비판했고, 대통령 결단이 늦어진 것 역시 불통 인사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쉽지 않았을 결단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주당의 내로남불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 낙마에 이어 두 번째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만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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