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의 감염 의심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의심환자 2명을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청은 어제 오후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명 신고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의심환자는 그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과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 등이 나타나 어제 부산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어제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로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환자를 격리병상에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의심환자는 독일을 방문했다 어제 오후 4시쯤 귀국한 내국인입니다.
역시 피부병변 등 증상이 발현돼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신고한 뒤 공항에서 바로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해 왔습니다.
2급 감염병은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와 결핵, 수두 등 23개 질병이 지정돼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고열과 함께, 얼굴이나 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인식돼 왔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뒤 유럽과 북미, 중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돼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의심환자 2명의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브리핑을 열어 이후 조치 및 향후 대응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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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원숭이두창 첫 의심자 2명 발생‥"검사 중"
원숭이두창 첫 의심자 2명 발생‥"검사 중"
입력
2022-06-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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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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