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이용주

지구촌 '펄펄'‥ 바이든 "기후변화 비상상황"

지구촌 '펄펄'‥ 바이든 "기후변화 비상상황"
입력 2022-07-21 09:47 | 수정 2022-07-21 09:48
재생목록
    ◀ 앵커 ▶

    유럽 폭염이 전역으로 확산되며 산불도 계속 번지고 있는데요.

    미국 이상 고온 현상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이상 기후 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기후위기와 관련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이 큽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서유럽을 뒤덮은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산불이 할퀴고 간 흔적은 특히 처참했습니다.

    [티모시/영국 웰링턴 주민]
    "솔직히 말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얼마나 더 나쁠 수 있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요."

    서유럽의 폭염은 잦아들었지만, 지중해 연안과 동유럽은 여전히 불볕더위와 가뭄 그리고 산불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도시 대부분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이탈리아에선 북부와 중부 일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40도를 넘는 폭염이 강타한 독일은 강물이 말랐습니다.

    드레스덴의 엘베 강 수위가 1미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항해가 중단됐고, 남부 일부지역에선 전깃줄이 녹아내려 일대 1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중남부의 폭염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클라호마주 일부 지역에선 섭씨 46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이상 고온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계속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한 석탄 발전소를 방문해 지금의 기후 위기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기후 위기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입니다. 미국 시민들의 건강이 말 그대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겠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 전체 지역 사회가 모든 재난을 견딜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3억 달러(3조 원)를 지원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기후 위기와 관련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