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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사일, 대만 상공 넘었다‥반발·경고

중국 미사일, 대만 상공 넘었다‥반발·경고
입력 2022-08-05 09:39 | 수정 2022-08-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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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로 중국이 대만해협을 향해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부 미사일이 대만해협에 떨어졌는 데 대만과 미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중으로 솟구치는 미사일이 화염을 뒤로 하며 날아갑니다

    어제 오후 중국은 예고한대로 대만 해협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둥펑 계열 탄도 미사일 11발 중 일부는 중국과 대만사이 대만해협 중간선 지점에 낙하했고

    아예 대만 상공을 넘어 동쪽 해역에까지 겨냥해 떨어지며 대만을 위협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화력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해 대만해협 동부의 특정 지역을 정밀 타격하는 등 기대한 효과를 거뒀습니다"

    대만 해협을 향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한건 지난 1995년 이후 27년만으로

    중국의 훈련 구역 6곳 중 3곳은 대만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구역을 넘어섰습니다

    대만 방송은 중국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대만 TTV 방송]
    "중국군이 사흘간 실탄 훈련을 벌이기로 해 우리군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선 이번 군사행동은 대만이 자국 영토임을 분명히 하려는 중국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만은 군사적 위협에 주권을 수호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총통]
    "대만의 주권을 침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도태평양의 긴장상태를 높이고 있습니다.중국이 이성을 되찾고 절제할 것을 엄정하게 요구합니다."

    대만 국방부도 방어시스템을 가동하고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위기를 만들거나 공격적인 군사행동을 늘리려는 구실을 찾으려 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대륙간 탄도미사일미니트맨의 시험발사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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