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비구름대는 밤사이 경기 남부 방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 지역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형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대교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거세게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밤 사이 세차게 내린 빗줄기는 지금은 잠깐 약해진 모습입니다.
밤사이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경기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지금도 30에서 5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경기도 광주시에선 옹벽이 무너져 토사가 도로의 차량을 덮쳐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고, 동승했던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보다 1시간 전 쯤엔 광주시 목현천 부근의 아파트 앞에 숨진 채 쓰러져있는 30대 여성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여성이 근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 경안천의 경안교 지점에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평택 안성천, 여주 복하천 등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서울 11개 자치구, 경기도 23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곳 안양과 안성, 평택, 용인, 여주 등 곳곳에서 차량과 주택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수십 대가 줄을 이어 물길을 헤치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가로수와 차량들이 물에 잠겼고,
역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광명시 하안동 등에선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경기도 연천에서 제방이 유실되고 남양주에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 등에 강한 비가 계속되고 피해가 확대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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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이 시각 안양천‥경기남부 피해 속출
이 시각 안양천‥경기남부 피해 속출
입력
2022-08-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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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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