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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나들목 '통제'‥이 시각 잠수교

일부 나들목 '통제'‥이 시각 잠수교
입력 2022-08-12 09:32 | 수정 2022-08-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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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한강 수위가 다시 오르면서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주요 도로 차량 통행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지금도 다리가 잠겨 있습니까?

    ◀ 기자 ▶

    제 뒤에 있는 잠수교는 벌써 닷새째, 그야말로 잠수를 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수위가 6.5m가 되면 완전히 잠기는데, 지금 수위는 이보다 1m 이상 높은 7.5m입니다.

    새벽 한때 한강 수위가 낮아지는가 했는데 두 시간 전쯤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침수됐던 올림픽대로는 오늘 새벽 통제가 다시 풀렸고, 출근길 차량들도 큰 어려움 없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들어가는 나들목 등 진출입로 15곳이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기껏 달려온 차들이 정작 목적지로 빠져나가지를 못하는 등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수위가 좀 내려가야 나머지 도로의 통제도 풀릴 텐데요. 비가 그쳤는데도 한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한강 수위가 지금은 강수량보다 상류 쪽 댐들의 방류량에 더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강 수위에 가장 영향을 주는 건 북한강 상류 소양강댐과 남한강 합수부의 팔당댐인데요.

    춘천 소양강댐은 제한수위를 불과 70㎝ 남겨두게 되자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어제부터 초당 6백 톤의 물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하류의 팔당댐에는 초당 8천 톤의 물이 유입되고, 댐 수위 조절을 위해서 이 물이 거의 그대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이곳 잠수교를 지나 한강대교까지 닿는 데 2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눈에 띄게 내려가려면 팔당댐 방류량도 초당 6천 톤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오늘 운전하시는 분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 통제 상황을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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