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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겪던 프랑스‥폭우에 지하철역 침수

가뭄 겪던 프랑스‥폭우에 지하철역 침수
입력 2022-08-18 09:37 | 수정 2022-08-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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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례 없는 가뭄에 시달리던 프랑스에 이번에는 천둥과 번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파리 지하철 곳곳은 물에 잠겼고, 시속 104km의 강풍으로 가로수들이 뽑히거나 쓰러졌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파리 에펠탑 근처의 한 지하철.

    빗물이 계단을 타고 계곡처럼 흘러내립니다.

    세느강변 도로는 물에 잠겼고, 자동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물이) 차오르는 거야."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 시간당 47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 14개 노선 가운데 6개 노선이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는 강한 바람도 동반했습니다.

    특히 에펠탑에서는 시속 104km의 강풍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가 있었던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6층 높이의 이 나무는 가지들이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고요, 이 옆에 있는 가로수는 기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알렉시 사이에드/파리 시민]
    "물은 빠르게 차올랐고 지하철은 홍수로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나무가 우리 뒤에 보이는 레스토랑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건 수도 파리뿐만이 아닙니다.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프랑스 남부 르바르 지역을 비롯해, 지중해 인근 5개 지자체에서도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단단히 굳은 지층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해 피해는 더 컸습니다.

    현지 언론은 기상 이변으로 루아르 강 유역 등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 지방화가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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