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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시달리던 프랑스에 '기습 폭우' 물난리

가뭄 시달리던 프랑스에 '기습 폭우' 물난리
입력 2022-08-19 09:38 | 수정 2022-08-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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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가 이상 기후로 몸살입니다.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리더니 갑자기 폭우와 강풍이 덮쳤는데 수도 파리에 이어 이번에는 남부 지역 코르스 섬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강한 바람에 공항에 설치된 설비들이 비행기 활주로를 따라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쏟아지는 폭우와 강풍에 주민들은 테라스에 있는 가구들을 긴급히 치웁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9시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섬인 코르스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내린 겁니다.

    특히 섬 남부의 마리나나 봉우리에선 시속 224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에릭 소케/프랑스 농업환경부 수자원 최고 책임자]
    "우리는 비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 정도의 강도는 아니었습니다. 비가 너무 강하게 내려 빗물이 매우 빠르게 수로로 들어와 금세 사라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폭풍우에 캠핑장에 있던 13살 여자아이가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또 4만 5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1만 천여 가구는 아직도 전기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마크롱 대통의 지시로 코르스 지역에 내려간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오늘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마르세유를 비롯한 다른 남부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홍수로 도로가 큰 강처럼 변해 사람들이 급류에 휩쓸려 가는가 하면,

    "조심해! 조심해!"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 수천 명이 항구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를 강타한 강력한 비구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으로 넘어가, 루카와 카라라 시에서 각각 1명씩, 두 명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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