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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대 출동 대기 '초긴장'‥ 800명 대피

포항 해병대 출동 대기 '초긴장'‥ 800명 대피
입력 2022-09-19 09:49 | 수정 2022-09-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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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주 전 태풍 '힌남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은 복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태풍을 맞게 됐습니다.

    간밤에 해안지역 주민 8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다행히 많은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배현정 기자, 지금 포항 상황 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태풍이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지금 제 뒤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보이는데요.

    휴일인 어제도 1만 5천 명이 동원돼 복구작업에 집중했습니다.

    두 번 다시 제철소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공장 둘레를 따라 모래를 쌓고 방수벽을 설치했습니다.

    포항제철소는 2주 전, 회사 설립 이후 49년 만에 쇳물을 녹이는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 공장 내부에 이제 고인 물을 거의 다 제거하고, 3개월 내에 정상 가동을 목표로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지난 태풍 때 8명이 숨진 인명피해의 원인이 냉천 범람이었는데요.

    냉천에는 지난 사흘간 중장비 백여 대가 투입돼 상류부터 하류까지 토사를 치우고 물 흐름에 방해되는 시설을 모조리 철거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파고가 최대 10미터로 예상되자 포항시는 바닷가 위험지역 어르신 등 8백여 명을 지난밤 복지회관과 학교 강당 등으로 미리 대피시켰습니다.

    해병대 1사단은 구조를 돕기위해 장갑차 10대와 고무보트 20여 대, 그리고 운용병력까지 소방서 2곳에 배치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태풍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우량이 50mm 안팎에 그쳐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다만 강풍으로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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