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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무산' '약식'‥마지막 순방지 캐나다로

정상회담 '무산' '약식'‥마지막 순방지 캐나다로
입력 2022-09-23 09:37 | 수정 2022-09-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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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 캐나다로 이동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정상회담이 무산됐고, 한일정상회담은 약식으로 열리면서 순방 성과에 대한 거센 비판이 예상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예고됐던 한미정상회담은 아예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새벽, 예정돼있던 경제외교 일정을 취소하고,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갑자기 참석해 주최자인 바이든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고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웃으며 대화를 나눈 시간은 48초.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뉴욕의 외교일정이 줄어들면서 참모들이 비상수단을 강구한 것"이라며 "두 정상이 만난 시간의 양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금융안정화 방안 등에 대한 실무선의 협의를 두 대통령들이 재가하는 식이었다고 했는데, 이례적인 회담 무산에 빈손 외교 논란을 피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한일정상회담은 2년 9개월여 만에 어제 새벽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의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격식도 갖추지 않는 약식으로 30분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정상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지난주 회담 시점을 먼저 알리면서 일본이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고, 회담이 임박할때까지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함께 순방 주요일정이었던 한일·한미정상회담이 파행을 빚은만큼, 순방성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뉴욕일정을 마무리하고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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