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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훈련은 위험‥ 핵무력 법제화"

북한 "한미훈련은 위험‥ 핵무력 법제화"
입력 2022-09-27 09:31 | 수정 2022-09-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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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대사가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전쟁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행위라며 비난했습니다.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대해서는 미국 핵위협 때문이라고 맞섰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북한대표부 김성 대사는 최근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거론하며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했습니다.

    [김성/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지금 미국은 이 시각에도 합동 군사연습을 벌려놓으려 하고 있으며‥ (한미훈련은)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미국의 위협, 이른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란 인식을 드러낸 겁니다.

    북한은 최근 핵무기의 선제 사용 가능성까지 담은 ‘핵무력 정책’을 법으로 공포했습니다.

    이같은 공세적 변화가 미국에 맞서 주권과 지역 안정을 지키기 위해 찾아낸 ‘또다른 정답’이라고 표현하면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김성/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공갈이 가중될수록 이를 억제하기 위한 우리 힘도 정비례하여 계속 강화될 것입니다."

    북한이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언급한 뒤 제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성/유엔 북한대표부 대사]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그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 압박을 가하는 그런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에는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습니다.

    담대한 제안 구상에 대한 반응은커녕 ‘남측’이란 별도의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과 유엔 제재 등에 대해 갖고 있던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데 그친 연설이었습니다.

    대화 중단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지금의 냉각기를 돌파할 방법은 이번 유엔총회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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