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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40km' 허리케인 강타‥피해 속출

'시속 240km' 허리케인 강타‥피해 속출
입력 2022-09-30 09:40 | 수정 2022-09-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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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중 역대 5번째 위력인 '이언'이 남부 플로리다주를 휩쓸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고 시속 240 km의 강풍에 깃발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이 관통한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해안가 도로는 끊겨 버렸습니다.

    휘몰아친 강풍의 위력이 얼마나 거셌는지 바닷물까지 집어 삼키면서 해변은 갯벌처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게 빨아들인 물을 도심 한 가운데에 토해 내면서 수중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완전히 수중 도시입니다. 해변에서 몇 마일 떨어져 있는데... 이 각도에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보니타 해변로 바로 뒤에‥저 나무들이‥"

    2백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CNN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피해 지역에 접근할 수가 없고 통신마저 두절된 상태라 당장은 파악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한 마을에서 수백 명이 숨졌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플로리다 주지사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리 카운티에서 수백 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확실한가요?) 아무 것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역대 5번째 위력을 가진 이언은 플로리다를 할퀸 뒤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약해졌지만 오늘 하루 다시 세력을 키운 뒤 내일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또 한번 상륙해 북상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상황은 실제이고 매우 위험하다"면서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아무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당신의 판단이 아니라 그들(당국)의 판단을 들으세요. 대피 명령에 따라 대피하고 준비하세요. 폭풍 경고는 사실입니다."

    플로리다 주를 담당하는 주 애틀란타 한국 총영사관은 한국 교민의 인명 피해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침수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물적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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