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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상선 침범에 경고사격"‥북, 위협사격

합참 "북한 상선 침범에 경고사격"‥북, 위협사격
입력 2022-10-24 09:32 | 수정 2022-10-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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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오히려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방사포 위협사격을 했습니다.

    우리 군은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포사격을 한 것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에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 선박이 NLL을 넘은 게 단순 월선이 아니라 침범으로 보고 의도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우리 함정을 향해 방사포를 발사해,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오전 5시 14분쯤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한 게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군 총참모부는 우리 합참 공지가 나온 지 7분 만인 오전 6시 7분, 관련 내용을 즉각 공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방사포탄 발사는 남측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북한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초기대응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측을 향해 "최근 지상전선에서의 포사격도발과 확성기도발에 이어 해상침범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중국 당대회가 끝난 이튿날 이뤄진 이번 상선 침범과 방사포 위협 사격이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의도적 도발로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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