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을 미국 본토와 동맹에 대한 '상존하는 위협'으로 명시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만약 핵을 사용하면 북한 정권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방부가 오늘 공개한 국방전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을 '상존하는 위협'으로 명시했습니다.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설정했고 러시아는 '당장의 위협'으로 상정한데 이어, 북한 역시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 등 동맹을 위협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국 국방장관]
"다른 심각한 위협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을 포함합니다."
특히 미국은 핵 태세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핵을 사용하면 "정권이 끝장날 것"(the end of that regime)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고 못밖았습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준비 완료됐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면서 그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돌리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태용 주미대사]
"북한이 핵실험 ICBM 발사 또 재래식 도발 등 여러 가지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군사적 조치와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적 조치에 대해 외교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영토를 통과했을 때 레이건 항모가 긴급히 되돌아온 것처럼 행동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여권 일각에서 주장한 전술핵무기 재배치는 한미 양국 간에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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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핵 태세 보고서' "북한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
미국 '핵 태세 보고서' "북한 핵 사용하면 정권 종말"
입력
2022-10-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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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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