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인천신항을 찾아가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세 속에 열린 새해 첫 선대위 회의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자신부터 바꾸겠다'며 큰절을 하며 몸을 낮추기도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와는 냉랭한 기류를 이어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 0시를 기해 인천신항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콘테이너 하역장에서 야간 근무 중인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러분께서 흘리시는 이 땀방울이 우리 한국경제의 원동력이고…"
이준석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새해 첫 선대위 회의에선, 최근 선대위 갈등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위기감이 표출됐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한 달 안에 반전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대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매우 위기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1월 말에는 최소한도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했다는 것을…"
윤 후보도 자신부터 돌아보고 선대위 운영도 개선하겠다며, 선대위 내 갈등도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부터 바꾸겠습니다.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냅시다. 우리는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선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앞서 국립현충원에서 윤 후보와 어색하게 마주친 이준석 대표도 윤 후보와 별 대화도 없었고, 만날 계획도 없고, 연락도 없었다며 냉랭한 기류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제주로 떠나 4.3 공원을 참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제 역할이 사실 그(선대위) 안에서 제한되었기 때문에 제가 그만두고 나온 것이고, 그리고 당 대표로서 할 일이 많습니다."
이 대표는 1차 파동 당시 방문했던 전남 여수와 순천을 다시 찾는 등 별도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김승범(제주), 송정혁(여수)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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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尹 "저부터 바꾸겠다" 큰절 인사‥정작 이준석과는 냉랭
尹 "저부터 바꾸겠다" 큰절 인사‥정작 이준석과는 냉랭
입력
2022-01-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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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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