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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로 시작된 북한의 새해‥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

불꽃놀이로 시작된 북한의 새해‥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
입력 2022-01-01 20:24 | 수정 2022-01-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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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서는 어떻게 새해를 맞았을까요.

    새해를 맞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당 전원회의에서는 식량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고, 남측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아 그 배경도 주목됩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평양 김일성광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찹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인공기가 게양되고, 곧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주민들은 손을 흔들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조선중앙TV]
    "새해 2022년에 경축의 축포가 터져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화려한 행사를 강행한 이유는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7일부터 어제까지 5일 동안 진행된 당 전원회의의 핵심 의제는 식량문제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의 주식을 옥수수에서 흰쌀밥과 밀가루로 바꾸고, 농민이 국가에 진 빚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정책의 우선 순위를 식량 문제 해결에 두면서 내치에 주력하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남한, 미국과의 관계를 논의했다면서도 이례적으로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대응에 따라 북한의 대응도 달라질 거란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강조했던 작년 초 당대회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대외 관계를 지켜보면서 식량과 방역 등 국내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미국의 대북 행동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미국의 입장 변화를 봐가면서 대응하겠다는 소위 전술적 가변성을 열어놓기 위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당분간 내부 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 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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