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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책 행보로 위기 돌파? "후보 성향보다 국민 정서"

尹, 정책 행보로 위기 돌파? "후보 성향보다 국민 정서"
입력 2022-01-02 20:00 | 수정 2022-01-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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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말 거친 말로 여권에 각을 세웠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새해 들어서는 정책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만나 '반값 임대료' 등의 공약을 내놓았는데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그동안 후보의 성향이 국민정서와 차이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김 위원장이 직접 윤 후보의 발언 내용을 다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을 찾아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윤석열 후보.

    [이인숙/자영업자]
    "(대출 만기를) 코로나 끝날 때까지 연장을 해주셔야 되고, 지금 자영업자들은 피눈물이 아니라 이제는 눈에서 양잿물이 나올 정도로‥"

    윤 후보는 "세출 구조조정으로 50조 원을 조성해 43조는 손실보상에, 7조는 대출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거듭 공약했습니다.

    또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임대료와 공과금에 쓴 대출금은 절반으로 깎아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임대료와 공과금의 50%는 정부 재정으로 대신 변제하고 50%만 받게끔 하는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앞서 윤 후보는 하나의 정부 사이트에서 모든 행정 서비스를 처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소확행' 시리즈를 의식한 듯 국민 일상을 변화시키는 공약도 내놓겠다며 '택시 운전석 보호 칸막이' 설치를 첫번째로 제시했습니다.

    작년 말 여권을 거칠게 비판하며 각을 세웠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보고, 정책행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문제는) 선대위 안에서 또 관심 갖고 계신 분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께서 원하시는 게 어떤 건지 잘 살펴가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그동안 비서실이 후보 성향에 맞춰 메시지를 만들었는데 그러면 안 되고, 국민 정서에 맞춰서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앞으로 자신이 다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지지율의 대폭 하락에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선대위 전면 쇄신 요구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한 달 사이에 15% 남짓 대부분의 여론조사에 빠졌다고 한다면요.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윤 후보의 게임정책 관련 인터뷰 답변서가 후보 본인의 검토 없이 실무자 차원에서 언론에 전달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선대위 내 엇박자는 계속됐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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