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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폭설까지‥미 콜로라도 재난지역 선포

산불에 폭설까지‥미 콜로라도 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2-01-02 20:11 | 수정 2022-01-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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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그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불은 12월 30일에 발생했는데 주택 천여채가 불에 탔고, 3명이 실종된 상황입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위로 폭설이 내려 불은 꺼졌지만, 복구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주택을 집어 삼킵니다.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마을 전체로 번집니다.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산불은 미국 콜로라도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속 18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강풍에다 오랫동안 계속된 가뭄이 산불을 키웠습니다.

    주택 천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3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실종자도 3명 발생했습니다.

    [자레드 폴리스/미국 콜로라도 주지사]
    "몇 초 만에 축구장 한 개 면적이 불탈 정도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대피 시간이 촉박했을 겁니다."

    피해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불은 꺼졌습니다.

    하지만 20센티미터 넘는 눈이 쌓인데다 기온까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져 이재민들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빌리암 클라인/이재민]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아무 생각이 없어요."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 폭설까지 내려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콜로라도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과거엔 산불이 특정 계절에 집중됐지만 기후 변화로 지금은 1년 내내 지속하는 위협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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