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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지도부 일괄 사의"‥국민의힘 '소용돌이'

"선대위 지도부 일괄 사의"‥국민의힘 '소용돌이'
입력 2022-01-03 19:43 | 수정 2022-01-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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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빼고 선대위 지도부가 모두 사의를 표한 겁니다.

    윤석열 후보는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안갯속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국민의힘 선대위, 먼저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지도부가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하고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 6본부장단까지 모두 윤석열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우리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갖다가 지금 단행을 하겠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이준석 대표가 요구한 선대위 개편에 대해 윤 후보가 '악의적 공세'라며 반대해왔지만, 후보를 제대로 돕지 못하는 선대위를 개편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김 위원장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윤 후보에게도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후보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어. 내가 판단한 기준에 의해서 내가 얘기를 하는 거지… 반드시 후보한테 얘기를 들을 바에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니에요?"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곧바로 당직과 공동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히며 김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론에 호응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숙고에 들어간 상황.

    윤 후보 측을 중심으론 이준석 대표 책임론이 여전합니다.

    재선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진 정점식 의원은 당 대표 사퇴론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당 대표께서도 의원들의 고언을 꼭 들어야 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대표님 사퇴 이런 목소리도 나왔다고 하던데…>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 측과 윤석열 후보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갖고 당과 선대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의원들 모두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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