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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귀순한 탈북민"‥"철책 뛰어넘어 월북"

"1년 전 귀순한 탈북민"‥"철책 뛰어넘어 월북"
입력 2022-01-03 20:12 | 수정 2022-01-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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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첫날 강원도 최 전방 철책을 넘어서 월북한 사람의 신원을 정부가 확인했는데, 재작년, 그러니까 2020년 11월에 철책을 뛰어 넘어서 귀순했던, 30대 남성 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은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해서, CCTV를 확인하고도 월북자를 놓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새해 첫날 월북한 사람은 1년 전 같은 지역으로 귀순했던 탈북민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강원도 고성군 민통선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재작년 11월 탈북한 남성 A씨와 체구와 외모가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월북 이틀 전인 지난주 목요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민 A씨는 키 160Cm 미만, 몸무게 50Kg의 작은 체구로 북한에서 체조선수였다고 합니다.

    A 씨는 귀순 당시와 마찬가지로 철책을 가볍게 뛰어넘어 월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 철책에 설치된 광망의 경보가 울려 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철책에 손상이 없다는 이유로 군은 별다른 조치 없이 복귀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 3명이 비무장지대 북쪽에서 A씨를 데려가는 모습을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나중에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현장의 경계 태세가 어떠했기에 A씨가 비무장지대까지 무사히 접근해 월북할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현장에 투입해서 군 초동조치와 이동경로 등 당시 상황 전반에 대해서 현장조사 중에 있습니다."

    A씨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6시 40분쯤 GOP 철책을 넘었고, 이 때 CCTV에 포착됐지만 군이 3시간 가까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이 비무장지대로 잠입한 뒤 밤 10시 4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르면 내일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 취재: 이세훈 / 영상 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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