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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되자 전례없는 확산‥미국 사회 곳곳 '삐걱'

새해 시작되자 전례없는 확산‥미국 사회 곳곳 '삐걱'
입력 2022-01-03 20:42 | 수정 2022-01-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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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을 열흘 에서 닷새로 단축한 걸 두고 비판이 이어지면서 보건 당국이 결국 지침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새해 시작과 동시에 확진자도 더 늘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 할 사람이 없어서 지하철이 감축 운행 되고 있고, 항공 대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022년 새해 첫날, 미국은 사상 최대 확진자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39만 6천 명.

    일주일 전 20만 명에서 거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전례 없는 수직 상승입니다.

    감염자 폭증으로 일할 사람이 없어지면서 미국 사회 곳곳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지하철이 감축 운행을 시작했고, 샌디에이고에선 긴급 출동에 나설 소방관마저 부족합니다.

    항공 대란은 계속돼 오늘도 미국 전역에서 2천 3백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결항편 승객]
    "승무원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취소된 항공편이 1만 3천 편에 달하는데, 확진자 급증으로 결항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감염도 급증하면서 병원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입원환자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늘어나도 미국 의료시스템이 견디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임스 필립/미국 조지워싱턴대학병원 재난의학과장]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감염된 의료진이 늘고 있습니다. 당장 병원 인력에 문제가 생기고 있고, 특히 응급실이 문제입니다."

    일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앞서 미국 정부는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닷새로 단축했습니다.

    그런데 자칫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거란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간 래니/미국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대학 부학장]
    "다음 달쯤 우리 경제가 멈춰 서게 되는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너무 많은 사람이 아파서요."

    결국, 미국 보건당국은 닷새 동안 격리한 뒤 음성 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월 한 달이 미국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 취재: 이상도(워싱턴) / 영상 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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