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19 위중증 환자 수가 보름 만에 천 명 아래로 떨어졌고, 그만큼 병상 상황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와 3차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 인데요.
정부는 여러가지 수치를 근거로 들면서, 백신이나 거리두기가 소용이 없다는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
최근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75%였던 병상가동율이 55%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지연/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감염관리팀장]
"12월 마지막 주부터 조금 병상 상황이 좋아져서‥ 저번주부터 조금 숨통, 숨을 쉬기 시작했으니까."
전국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2.3%, 수도권도 64%로 엿새째 6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상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건 병상 확충과 함께 위중증 환자 수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73명으로 15일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도 3천24명으로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이 78%까지 올라가고 거리두기 효과가 겹치면서 위중증 감소 추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걸로 분석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병상이) 50% 이하의 가동률을 보임으로써 안정된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병상이 없어) 입원을 기다리는 코로나 환자도 지난주 수요일 이후 계속해서 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정부는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가 소용없다는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선 "자연면역이 백신접종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며 자연면역은 지속기간을 확인하기 어려워 백신이야말로 확실한 면역 획득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합니다. 2차 접종을 받으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화·사망에 이를 확률이 80.3%로 낮아집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면 거리두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해도 50%까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모든 감염을 예방해 거리두기를 안해도 된다는건 과도한 기대"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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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위중증 환자 줄고 병상 가동 '안정'‥"백신 무용론은 사실무근"
위중증 환자 줄고 병상 가동 '안정'‥"백신 무용론은 사실무근"
입력
2022-01-04 20:00
|
수정 2022-01-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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