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 첨단, 스텔스 전투기죠.
공군 F-35A 한 대가 훈련 도중, 착륙 장치가 내려오지 않아서 바퀴 없이 동체로 비상 착륙을 했습니다.
군은 무엇이 문제였는지 조사를 마칠 때까지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남 효정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17전투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한 F-35A 전투기의 전자계통에 이상 반응이 감지됐습니다.
3개의 랜딩기어, 즉 착륙 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던 겁니다.
시야가 확보되는 활주로에 비상착륙하기 위해 충남 서산의 20전투비행단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의 배면과 땅의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특수거품을 활주로에 깔았고, 폭발 위험에 대비해 연료통을 공중에서 비웠습니다.
12시 51분, 전투기는 바퀴없이 배면으로 착륙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동경/전 F-16 조종사(예비역 대령)]
"(기체를) 평행하게 유지하며 와서 최대한 소프트하게 랜딩(착륙)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균형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활주로에서 밖으로 튕겨나가든가 아니면 구를 수 있어요."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 전투기의 가격은 1기 당 1천억원이 넘습니다.
공군은 이 기종 40대를 도입하는 7조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군 당국은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과 함께 기체 자체에 문제는 없었는지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부품의 어떤 불량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정비를 좀 제때 해줘야 하는데 못했든지. 자세한 건 끝까지 조사해봐야겠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40대에 달하는 F-35A 전 기종의 운항이 전면 중단됩니다.
F-35 기종은 지난 2018년 이후 미국에서 2차례, 일본에서 1차례 추락사고를 일으켰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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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효정
영공 날던 F-35A 비상착륙‥"바퀴없이 동체로 활주로 착지"
영공 날던 F-35A 비상착륙‥"바퀴없이 동체로 활주로 착지"
입력
2022-01-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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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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