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우리 쇼트트랙은 징계와 부상 등이 겹치면서 메달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통 튀는 개성과 실력으로 뭉친 이유빈 선수가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 선발전 1위 심석희는 징계로 사실상 베이징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3위 김지유도 발목 골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올림픽 직전 악재가 겹친 여자 쇼트트랙에… 그래서 더 시선이 쏠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 4차례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 랭킹 1위로 급부상한 이유빈입니다.
[이유빈/쇼트트랙 대표팀]
"장난으로 재미로라도 '월드컵 랭킹 1위 유지해야지'라는 말들을 많이 했는데… 시상식 끝나고 '랭킹 1위' 나올 때 실감했던 거 같아요."
평창올림픽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져 금메달을 놓칠 뻔했었던 이유빈은, 최근에 부쩍 향상된 성적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TV 광고에 나올 정도로 수준급인 춤 실력과 군대에 간 친오빠를 향한 경례 세리머니까지 화제가 됐습니다.
[이유빈/쇼트트랙 대표팀]
"(오빠가) 고맙다는 말보다 '잘못했다.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이제 막 후임이 들어왔다고 하는 거 같아요."
경기복이 찢어지고 어깨가 빠지면서도 기어코 태극마크를 거머쥔 강한 승부 근성에, 약점이던 파워까지 보강하면서 레이스에서의 여유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유빈/쇼트트랙 대표팀]
"웨이트나 싸이클 무게를 늘려서 다리 힘을 더 키운다든가… (월드컵) 4차 1등을 할 때도 몸풀기 주행을 하다가 크게 넘어졌어요. 오뚝이처럼 일어난 거 같아요."
좋아하는 BTS의 응원을 먼저 받은 탁구 신유빈이 마냥 부러웠다는 이유빈.
계주든 개인전이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모든 걸 쏟아낼 각오입니다.
[이유빈/쇼트트랙 대표팀]
"저도 마찬가지고 한국 쇼트트랙팀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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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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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세계 1위' 이유빈 "오뚝이처럼 일어날게요"
'깜짝 세계 1위' 이유빈 "오뚝이처럼 일어날게요"
입력
2022-01-04 20:44
|
수정 2022-01-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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