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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준석 사퇴 결의문 채택? 극적 봉합?

野 이준석 사퇴 결의문 채택? 극적 봉합?
입력 2022-01-06 19:59 | 수정 2022-01-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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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국민의 힘 갈등 상황을 정리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선거 조직, 쇄신 안을 발표 한지 하루 만에 오늘은 이준석 대표 사퇴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 안을 두고 의원 총회가 진행 중인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김민찬 기자, 의총에 결론이 났습니까?

    ◀ 기자 ▶

    아닙니다,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는데 정회와 속행을 반복하며 10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준석 대표와 의원들 사이에 비공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조금 전에 의원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의원들은 "대표의 언행에 심각한 일탈이 있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결의문을 작성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절대 다수 의원들이 당 대표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향후 또 이런 사태가 재발하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결의한다"는 최후통첩성 문장도 담겼습니다.

    다만 채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앵커 ▶

    고성에다 거친 말들이 꽤 나온 거 같은데..이준석 대표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컸다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추경호 원내수석 부대표가 나서서,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의총인데, 당 대표는 변하는 모습이 없다. 참을 수 없다. 이제 결심할 때가 됐다"며, 이 대표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제안했고, 이후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사퇴) 찬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나요? 한 7대 3, 8대 2 정도로요?>
    "훨씬 높죠. 최근에 왜 이렇게 당이나 후보한테 도움이 안 되는 말씀을 하시느냐"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쇄신안에 대해서 당연히) 전 의원들이 힘을 실어주고 같이 뜻을 같이 하는데, 당을 대표하는 대표께서 거기에 대해서 야유 놓듯이.."

    특히 어제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측에 "연습문제를 냈다"고 말한 데 대해 "오만방자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심지어 '사이코패스 대표'라는 거친 비난도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태경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당 대표 사퇴가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 2030 지지를 잃을 수밖에 없다며 반대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소명을 들어보자 이렇게 요구했는데, 이 대표는 의총을 공개로 진행할 경우에만 참석한다고 맞서 분위기는 더 험악해지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결국, 이준석 대표가 의원들 앞에 섰는데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거죠.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발언은 공개하는 걸 조건으로 오후 5시 넘어 의총에 참석해, 원고 없이 30분 가량 발언을 했는데요.

    일부 거친 표현에 대해 사과는 했는데, 의원들의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연습문제라고 제가 익살스럽게 표현했습니다. 그 표현이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 대표는 서운한 점이 있다면 질책해 달라며 낮은 자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선대위에 복귀하지 않은 건 당이 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며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복귀를 명령한다면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면서도 그런 방식으로 젊은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 뒤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만, "본인의 변명 위주였다", "반성은 없었다"며 냉소적인 반응들도 많았는데요.

    어떤 결론을 내놓을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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