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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간담회 '노쇼'에 사과‥청년들 "尹 주변에 간신·아첨꾼 가득"

尹, 청년간담회 '노쇼'에 사과‥청년들 "尹 주변에 간신·아첨꾼 가득"
입력 2022-01-06 20:18 | 수정 2022-01-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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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년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고 스피커폰으로 인사만 한 이른바 '노쇼 논란'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청년들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했지만 그 자리에서 "후보 주변에 간신들만 가득하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선대위가 어제 주최한 전국청년간담회 안내문에는 당초 윤석열 후보가 직접 참석할 예정으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최측근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스피커폰으로 윤 후보의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 우리 다 같이 뜁시다."

    박수도 유도하는데, 후보의 참석을 기대했던 청년들로부터 호응 대신 거친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전 사무총장]
    "예 감사합니다. 박수."

    [청년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아이 XX 이게 선대위야! 간담회가!"

    선대위 해체를 발표하며 유독 청년을 강조했던 후보가 이른바 '노쇼'를 하자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여기에 행사를 주최한 박성중 의원은 "실무자가 후보 참석이라고 문자를 잘못 보냈다", "이준석계 청년들이 들어온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진짜 환멸을 느낀다"고 이 대표까지 비난하자, 윤 후보는 결국 SNS에 "사과문이 굉장히 잘못됐고 부적절했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오늘은 청년보좌역들을 직접 만나 거듭 사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깊이 사과드리고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많아서 거기에 대해서 차후에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는 과정에 있어서 제가 볼 때는 부적절한 게 많았다."

    하지만 분노를 수습하기엔 역부족이었는지, '후보 주변에 간신들과 아첨꾼들이 많다'는 청년들의 쓴소리가 후보 면전에 쏟아졌습니다.

    [한상현/국민의힘 청년보좌역]
    "간신들! 아첨꾼들! 정치 기생충 같은 십상시들만 가득합니다. 그들을 버리시고…"

    [곽승용/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이준석 사퇴) 결의안이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보고 선거를 지려고 작정을 했구나…"

    연이틀 '작심 비판'을 받은 윤 후보는 청년들의 얘기가 뼈아프게 와 닿았다며 앞으로 청년보좌역 명단을 비서실에 비치해놓고 발언을 경청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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