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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격화되는 시위‥우리 교민 상황은?

카자흐스탄 격화되는 시위‥우리 교민 상황은?
입력 2022-01-07 20:05 | 수정 2022-01-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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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료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카자흐스탄의 대정부 시위가 점점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무장한 시위대들에 대항해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테러 진압 작전을 벌이면서 사상자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우리 교민들의 안전도 걱정이죠.

    박소희 기자가 현지 교민들 상황을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 관저는 까맣게 불에 탔고, 내부에는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자동차도 있습니다.

    지난 2일 LPG 가스값 인상으로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시위는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폭력시위로 격화됐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진압대원 18명이 숨졌고, 시위대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부상자만 1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길거리 연료로 불렸던 LPG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 발단이 됐지만 1년만에 9%가 오른 물가와 이를 막으려는 10%에 가까운 금리 인상 등 독재정권의 실정이 시위를 키웠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우리 교민 940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640명은 시위가 가장 격했던 알마티시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통제로 카자흐스탄 전역에 연락망이 끊긴 상황입니다.

    [강우한/카자흐스탄 한인회 실장]
    "정부가 통제해서 셧다운이 돼서 인터넷 자체가 며칠 전부터 안 됩니다. 지금 현재 여기 안에서도 연락이 잘 안 되는 상황입니다. 전화도 연결됐다 안 됐다 하고‥"

    교전이 계속되면서 건물 바깥에선 극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우한/카자흐스탄 한인회 실장]
    "집에서 이동하지 말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테러 작전이 들어가서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말라고 그렇게 (카자흐스탄) 정부에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안전을 위해 외출을 각별히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우성/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시위가 이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 지금 야간 통행 금지가 내려져 있습니다.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 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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