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커피 전문점 1위 스타벅스도 커피믹스 1위 동서 식품도 커피 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커피 원두의 값이 최근 1년 사이에 급등한 게 이유인데 그 배경은 기후 변화였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4천100원인 아메리카노는 4천5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5천원으로 400원씩 올렸습니다.
5천6백원인 카라멜 마키아또는 5,900원으로 올립니다.
많이 팔리는 게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가격 인상은 13일부터입니다.
[박현희]
"400원 차이가 또 생각해보면 좀 큰 차이라서 이용을 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지지 않을까 생각 들어요."
믹스커피도 올랐습니다.
동서식품은 14일부터 카누, 맥심 같은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리기로 했습니다.///
[동서식품 관계자]
"작년부터 국제 커피 가격이 굉장히 많이 급등했어요. (프림 원료인) 야자유 같은 경우는 54.8% 올랐고, 설탕은 16.7% 정도 올라서…"
전세계 커피 원두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 때문입니다.
커피 전문점이 주로 쓰는 아라비카 원두는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 극심한 가뭄과 서리까지 덮치면서, 수확량이 30% 줄었습니다.
국제 거래가격이 1년 전보다 두 배 정도 올랐습니다.
믹스커피에 주로 쓰는 로부스타 원두도 올랐습니다.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코로나 봉쇄가 계속됐고, 물류비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커피만 오른 게 아닙니다.
연말에 치킨값이 잇따라 올랐습니다.
연초에는 롯데리아, 서브웨이, 버거킹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 이런 위기 요소들은 당장 끝날 게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길어질 거라는 뜻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 한재훈 / 영상 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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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유경
스타벅스 카페라떼 5천원 시대‥기후위기와 코로나의 역습
스타벅스 카페라떼 5천원 시대‥기후위기와 코로나의 역습
입력
2022-01-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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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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