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밤 9시에 문을 닫는 곳들이 많은데요.
극장은 어떨까요? 영화관은 밤 9시까지만 입장을 하면 10시가 넘어서까지도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방역패스는 적용이 됩니다.
여기에 발맞춰 저녁 시간에 관객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동안 개봉을 연기했던 대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
상영관 입장 전 방역패스 확인이 한창입니다.
"앞쪽에 QR 코드 대주세요"
영화관도 방역패스 대상이지만 밤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방역조치가 완화됐습니다.
영화 1편이 대략 2시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밤 11시 정도까지 문을 열 수 있게 된 겁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지난주)]
"공연장 혹은 영화관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점, 이런 점이 위험성이 낮은 점을 고려하였습니다."
영업시간이 1시간 가량 늘어났을 뿐인데 극장가는 훈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영화를 보러오는 오후 8시대 회차의 관객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은수]
"저녁 먹고 나서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선택지가 더 늘어난 것 같아서 (좋아요.)"
[조용준]
"이제 9시 (정각) 영화도 관람이 가능하니까, 영화 볼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지지 않았나‥"
여기에 발맞춰 국내 대작 영화도 이달 줄줄이 개봉하며 풍성한 볼거리 마련에 나섭니다.
먼저 지난 5일 개봉한 조진웅, 최우식 주연의 영화 '경관의 피'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3주째 이어지던 '스파이더맨'의 독주를 막아섰고, 이어 다음주에는 앞서 개봉을 연기했던, 긴장감 넘치는 도심 추격전이 돋보이는 영화 '특송'이 오는 12일 개봉합니다.
또한 오는 26일엔 연말 거리두기로 개봉을 연기했던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대선 배경 정치 풍자극 '킹메이커'가 돌아와, 앞서 86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해적'의 속편, '해적: 도깨비 깃발'과 설 연휴 관객을 두고 정면대결을 펼칩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관객수가 70% 넘게 감소한데다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고전했던 국내 영화산업.
코로나 사태 이전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 취재: 이준하 /영상 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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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동혁
'9시까지 입장 가능' 영화관, 우리영화도 기지개
'9시까지 입장 가능' 영화관, 우리영화도 기지개
입력
2022-01-08 20:18
|
수정 2022-01-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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