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잉글랜드 FA컵에서 6부리그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부리그 레딩과 6부리그 키더민스터의 맞대결.
레딩이 간결한 패스 연결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예감합니다.
하지만 키더민스터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4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짜릿한 동점골에 3천 5백여명의 홈팬들 역시 세상이 떠나갈 듯 환호했습니다.
6부리그의 반격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끝에 공을 밀어넣으며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뜨렸고 경기장은 말 그대로 뒤집어졌습니다.
선수, 관중 할 것 없이 경기장 전체가 엄청난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이후엔 모두가 하나로 승리를 염원했습니다.
선수의 몸짓 하나하나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6부리그 키더민스터는 모두가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거짓말같은 2:1 역전승과 FA컵 32강 진출.
선수들을 진정시키며 다독이던 감독도
[러셀 펜/키더민스터 감독]
"조용! 조용! 힘도 넘치고 기분도 좋겠지만, 진정하세요. 오늘 밤까지만 기쁨을 즐기고, 내일부터는 다시 시작입니다."
끝내 터질 듯한 속마음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우리 팀이 32강에 오른 게 35년 만이라는데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해냈습니다!!"
참아왔던 선수들은 마음껏 이 순간을 즐겼고 목놓아 응원가를 부르며 기적같은 대이변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부리그 뉴캐슬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3부리그 케임브리지 골문을 쉼없이 두드렸지만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쇼에 연이어 막혔고 후반 11분 결승골까지 허용하면서 FA컵 무대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 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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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김태운
6부 리그의 기적 "그걸 우리가 해냈습니다"
6부 리그의 기적 "그걸 우리가 해냈습니다"
입력
2022-01-09 20:17
|
수정 2022-01-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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