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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틀연속 고농도 미세먼지‥내일부터 해소

수도권 이틀연속 고농도 미세먼지‥내일부터 해소
입력 2022-01-10 20:02 | 수정 2022-0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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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며칠째 계속된 미세먼지가 오늘도 전국의 하늘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여기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내일부터는 대기가 확산이 되면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남산에서 본 서울 풍경입니다.

    도시 전체가 뿌연 미세먼지에 갇혀 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던 한 달 전엔 10킬로미터정도 떨어진 잠실의 초고층빌딩까지 뚜렷하게 보였지만, 오늘은 이 건물을 찾아보기 어렵고, 강남의 다른 높은 빌딩들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미자/서울 용산구]
    "한강 다 보이고 (관악산) 연주대까지 다 보였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영 안 보이네요. 어제도 안 보였어요."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오후까지 1세제곱미터당 80마이크로그램을 웃돌면서 이틀 연속 '매우나쁨'수준이었습니다.

    [권화자/광주]
    "서울의 전망이 한 눈에 다 보인다고 해서 (남산에) 올라와 봤어요. 잘 안 보여서 서운한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답답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건 대기가 정체됐기때문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국내발생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진겁니다.

    [김록호/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지난 주 초부터) 중서부 지역에서 농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토요일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강하게 유입돼서‥"

    이때문에 오늘은 수도권과 충남, 세종과 충북,전북등 전국 7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돼 석탄화력발전소 31기가 감축 운영됐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수도권과 충남에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내일 오후 쯤에는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김동세/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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