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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알고보니] 너도 나도 "병사 월급 200만 원"‥후보별 차이는?

[대선 알고보니] 너도 나도 "병사 월급 200만 원"‥후보별 차이는?
입력 2022-01-11 20:20 | 수정 2022-0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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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 알고보니 순서입니다.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을 겨냥 해서 후보 들이 앞 다투어 군 복무시 병사 월급 2백 만원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후보 사이 다짐에 닮은 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조 명아 기자가 비교해 보았습니다.

    ◀ 리포트 ▶

    올해 병장 기준 월급은 67만6천1백원.

    [윤태웅/대학생]
    "(2019년 말 제대했는데) 병장 때 한 40만원대? 50만원 안됐던걸로 기억하는데,"

    매년 올랐다지만 여전히 최저임금의 1/3수준입니다.

    [정인준/대학원생]
    "그래도 최저시급까지는 주면 좋죠."

    최근 군 장병 월급 200만원 공약을 발표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대 남성만을 위한 갈라치기 공약 아니냔 논란을 경계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모에게도 그것을 안정적으로 자녀들에 대한 어떤 책임감에서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장병 월급 2백만원 공약은 작년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먼저 제시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달 24일)]
    "국가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장병들에게는 그 헌신에 걸맞게 대우해야 마땅합니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비슷한 취지의 장병 급여 인상을 약속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지난달 9일)]
    "단계적으로 병사 봉급 인상으로 최저임금을 달성하겠습니다."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이 후보는 임기 5년동안, 심 후보는 2030년까지 단계적 인상을, 반면 윤 후보는 집권 즉시 인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재원 조달 방식도 이 후보는 5년간 자연 예산증가분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윤 후보는 인위적인 세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병 월급 200만원 인상에만 5조원 넘는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러면 부사관과 장교들의 월급도 줄줄이 올려줘야 한다며 월급 인상엔 부정적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금) 부사관의 월급이 200만원이 안됩니다. 그러면 병장 월급이 부사관보다 높으면 그게 어떻게 됩니까."

    안 후보는 대신 제대할 때 1천만원의 목돈을 한번에 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매년 2조3천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 마련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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