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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사중 아파트 외벽 붕괴‥또 HDC 현대산업개발

광주 공사중 아파트 외벽 붕괴‥또 HDC 현대산업개발
입력 2022-01-11 20:35 | 수정 2022-01-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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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에서 짓고 있던 아파트가 무너져내리면서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을 다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아직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 기자 ▶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현장입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여전히 주변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의 109세대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후 3시 45분쯤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아래쪽인 34층부터 중간인 23층까지 건물 모서리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겁니다.

    33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 1명이 29층까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39층에서 타설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은 급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현장에 있었던 노동자 5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이들의 신호가 사고현장 인근에서 잡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지금은 추가 붕괴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색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지상 5, 60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건물 잔해는 바로 옆 도로 쪽으로 쏟아졌는데요.

    공사장을 감싸고 있던 안전펜스가 잔해에 맞아 무너지면서 차량 20여 대를 덮쳤습니다.

    고압 전선도 불꽃을 일으키며 끊어지면서 일대 110세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고, 경찰은 평소 민원이 잦았다는 내용을 토대로 붕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오늘 붕괴된 아파트의 시공사 역시 지난해 6월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학동 재건축 건물 붕괴 사고 책임이 있던 HDC 현대산업개발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광주)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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