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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날씨에"‥더딘 수색에 애타는 가족들

"이 추운 날씨에"‥더딘 수색에 애타는 가족들
입력 2022-01-12 19:44 | 수정 2022-01-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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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자의 가족은 애가 타는 마음으로 어제 하룻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둘째 날의 해가 졌지만 생존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없다 보니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애타는 가족을 한신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나온 붕괴현장.

    영하 5.6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 세찬 눈바람 속에 고대하던 수색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가족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실종자 가족]
    "빨리 들어가서 사람을 구해달라고… 왜 이렇게 왔다 갔다 기자들만 보이고…"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밤사이 중단됐던 수색.

    동이 트자마자 재개되길 기다렸지만 '기다려라. 소관이 아니'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오자 분통을 터트립니다.

    [실종자 가족]
    "저희가 무슨 담당도 없고 저희한테 안내해 주는 그런(담당자) 것도 없고 저희가 지금 패싱 당해야 돼요?"

    실종된 작업자는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4명.

    저 안에 있을 아버지 혹은 남편에게 애타게 휴대전화를 눌러 보지만, 응답 없는 전화기를 붙들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생존의 골든타임은 가뭇없이 지나가고…

    기다림에 지친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은 이내 울분으로 바뀝니다.

    [실종자 가족]
    "내 가족이라면 이렇게 안 둬요. 12시간만 있어보라고, 8시간만 있어보라고, 가만히 있어도 영하 6~7도 되는데, 가만히 있어도 죽게 생겼는데 그 사람이 목숨이 있었으면 얼마나 공포에 떨고 있었겠냐고…"

    당국이 마련해준 임시거처도 마다한 채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신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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