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은 이런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라는 거냐면서 분노하고 있고 실제로 광주시는 아파트를 아예 부수고 다시 짓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회사는 사과한 것과 다르게 법적 책임에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잡니다.
◀ 리포트 ▶
붕괴된 아파트가 안전하지 않다면 완전히 부수고 다시 지어야 다는 것이 광주광역시의 입장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해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도‥"
올 연말 새 아파트에 들어갈 꿈을 꾸던 입주예정자들도 현대산업개발이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며 인터넷 등에서 강한 불만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현대산업개발에 시공을 맡겨 3천 2백여 세대를 지을 예정인 재건축 조합도 조합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시공사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덕구/광주 운암3단지조합 관리이사]
"시공사가 자진해서 현장에서 이제 나가주면 제일 좋은 것이고, 안 그러면 우리가 조합원님들한테 (최종) 의견을 들어서‥"
광주의 한 시민단체는 현대산업개발이 범죄의 책임을 다하고 광주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우식/광주참여자치21 사무처장]
"안전보다는 이윤 만을 내세우는 그런 경영마인드를 가진 기업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다‥"
사고 직후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도 않고 돌아섰던 현대산업개발 측은 "공기에 쫓겨 서둘러 공사하지도 않았고 콘크리트를 충분히 굳히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적 책임부터 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높아지자광주광역시는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현성입니다.
영상 취재: 강성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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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현성
안전성 확보 안 되면‥"전면 철거 뒤 재시공"
안전성 확보 안 되면‥"전면 철거 뒤 재시공"
입력
2022-01-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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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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