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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첫 도입 내일부터 투약‥"백신은 여전히 중요"

먹는 치료제 첫 도입 내일부터 투약‥"백신은 여전히 중요"
입력 2022-01-13 20:03 | 수정 2022-01-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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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드디어 기다리던 '먹는 치료제'가 오늘 국내에 도착해서 당장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들에게 처방과 투약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먹는 치료제는 증상이 발현된 지 닷새가 지나기 전에 복용을 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처방이 중요한데요.

    정부는 코로나에 맞설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를 하면서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건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2시 10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문이 열리고 보온재로 꽁꽁 싸인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내려집니다.

    첫 도착 물량은 2만 1천 명분으로 매일 1천 명씩 처방해도 3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치료제는 충북 오창의 물류센터로 옮겨진 뒤 전국 생활치료센터와 담당약국 등 370여 곳으로 배송돼, 내일부터 곧바로 환자들에게 투약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오늘 저녁 10시경에 물류집하장으로 (치료제가) 출발합니다. 그래서 새벽에 전국으로 배송이 시작됩니다."

    치료제는 확진된 날짜와 관계없이 증상이 발현된 지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 투약받을 대상은 지난 10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면서 입원하지 않은 경증, 중등증 환자입니다.

    정부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65세 이상 확진자를 먼저 분류해 신속히 처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치료제 도입이, 현재 8-9% 정도인 65세 이상 확진자의 중증화율을 낮추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효과적일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가) 낮은 중증화율이라고 하더라도, 중증화가 진행되는 환자의 수 자체를 억제하는 데에는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만, 치료제와 별개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접종자에 비해 2차 접종자는 감염 예방 효과가 58.2%, 3차 접종자는 80.9%에 달할 정도로 백신 효과는 크다는 겁니다.

    위중증 예방 효과 역시 2차접종까지 마쳤을 때 92.3%, 3차 접종 완료군에서는 100%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또 유럽의약품청이 3-4개월마다 반복적으로 백신을 맞으면 면역체계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향후 접종 전략을 세울 때 검토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4차 접종 시행 여부에 대해선 현재는 3차 접종 추진에 주력하고 지속 효과를 분석하며 대비하는 단계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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