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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있던 실종자 1명 나흘 만에 구조‥이 시각 현장

지하 있던 실종자 1명 나흘 만에 구조‥이 시각 현장
입력 2022-01-14 19:49 | 수정 2022-01-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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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주상복합 아파트 붕괴사고 속보로 이어갑니다.

    어제 지하 1층 잔해 속에서 발견된 실종자 한 명을 조금 전, 건물 밖으로 구조해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일단 병원으로 이송이 됐다고요?

    ◀ 기자 ▶

    조금전인 저녁 6시 49분.

    사고 현장 지하 1층에서 잔해에 묻혀있던 노동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안타깝게도 이 노동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금전 이 노동자는 건물밖으로 나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족들도 이 노동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오전 발견된 뒤 구조하는데까지 서른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구조하는데 시간이 걸린 건 현장 상황이 매우 열악했기 때문인데요.

    엿가락처럼 휜 철근과 거대한 콘트리트 더미까지 노동자 위에 있었습니다.

    무거운 잔해를 치우기 위해 소방당국이 집게를 20미터 넘게 뻗을 수 있는 중장비를 투입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을 치우고 있었는데, 쉼 없이 작업이 계속되면서 어제 이 장비가 고장 나 버린 겁니다.

    결국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진입로를 만들면서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 앵커 ▶

    나머지 실종자들 소식은 아직 없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270여 명과 구조견 8마리를 투입했습니다.

    조금전 구조된 노동자도 어제 발견될 당시 구조견 2마리가 위치를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환경이 열악한 만큼 구조견들이 또 성과를 내주길 기대했지만 아직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 등 특수장비를 투입해 오늘도 야간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현장에서 주목해서 보고 있는 것은 바로 크레인입니다.

    지금 위태롭게 서 있는 높이 145미터의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 부품이 트레일러 7대에 나뉘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천이백 톤 규모의 이 대형 크레인은 아직 조립을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워낙 크고 무거운 대형 크레인을 세우기에는 지반이 불안정하다는 건데요.

    지금은 흙을 깔고 지반을 강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조립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초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조립을 마치고 일요일에는 기존 크레인을 해체하겠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불안하게 서 있는 크레인의 해체가 늦어지면서 2차 붕괴 위험도 며칠 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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