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만 5천명이 모여 사회불평등 철폐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경찰을 피해, 장소를 기습적으로 바꾸는 게릴라성 집회가 반복됐는데, 경찰은 엄중한 처벌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노총과 전농, 한국진보연대 소속원 등 1만 5천여명이 서울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고, 비정규직 차별 같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등 사회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옥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가진 자들끼리 잔치를 벌이는 사이 우리 민중의 삶은 더욱 비참해졌다. 코로나 시국에 263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노동자들은 이곳 여의도공원에 모여 한시간 반 동안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집회가 금지된 상태였지만, 주최측은 "백화점은 인원 제한없이 들어가는데 야외집회를 막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방역지침을 지켜달라고 공지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이 가깝게 붙어앉으면서 거리두기는 좀처럼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법집회를 멈추고 해산하라고 경고 방송했지만,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하진 않았습니다.
당초 이번 집회는 광화문과 시청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도심을 봉쇄하자, 주최측이 기습적으로 집회장소를 바꿨습니다.
작년 7월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 이후 10월과 11월 대규모 집회에 이어, 또 다시 게릴라성 집회가 반복된 겁니다.
경찰은 집회 주최측은 물론, 불법집회에 여러번 나온 중복 참가자까지, 엄중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김백승 / 영상 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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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윤수
"공공성 강화·차별철폐!"‥ 오미크론 확산 속 또 게릴라 집회
"공공성 강화·차별철폐!"‥ 오미크론 확산 속 또 게릴라 집회
입력
2022-01-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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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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