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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금된 조코비치‥대통령까지 공개 비난

다시 구금된 조코비치‥대통령까지 공개 비난
입력 2022-01-15 20:34 | 수정 2022-01-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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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두 번이나 호주 입국 비자가 취소된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가 다시 격리 시설에 구금됐습니다.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호주 정부를 공개 비난하면서 사태는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비자를 두 번째로 취소한 직후, 조코비치도 다시 소송전으로 맞섰습니다.

    긴급 심리에 들어간 법원이 호주 오픈 개막 전날인 내일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코비치는 1차 비자 취소 기간에 머물렀던 격리 시설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이번에도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법 당국이 조코비치가 허위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입국 당시 조코비치는 '최근 2주간 다른 나라에 간 적이 없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세르비아와 스페인에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호주 국민 80% 이상이 조코비치 추방에 찬성하는 등 여론마저 악화되면서 조코비치는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테스 월시/호주 국민]
    "비자 취소 결정이 100% 옳다고 생각합니다. 조코비치만 특혜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 영웅이 또 다시 추방 위기에 몰리자 세르비아에선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간 밀레틱/세르비아 국민]
    "세르비아인들에게 더 이상 호주란 나라는 없습니다. 그곳에 친척이 있다면 멀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치치 대통령까지 나서 이례적으로 호주 정부를 공개 비난했습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세르비아 대통령]
    "왜 조코비치를 괴롭히는 겁니까? 왜 그의 가족과 조국, 자긍심에 상처를 줍니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입니까?"

    일각에선 5월 총선을 앞둔 호주 정부가 방역 실패로 추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코비치 이슈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던 조코비치는 대회 출전 여부를 떠나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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