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현장에서는 실종자 5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엿새째 이어졌지만, 반가운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이 설치됐는데요.
크레인이 완전히 해체되기까지는 닷새가 더 걸릴 예정입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와르르 무너져 내린 현대아이파크 201동 모서리에 타워 크레인이 불안하게 서 있습니다.
지지대는 떨어져 축 쳐져 있고, 큰 콘크리트 덩어리가 붙어있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타워 크레인의 붕괴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타워 크레인하고 전면부 건물 그것이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아파트 모서리에 붙어있다보니 동서남북 어느 쪽으로도 쓰러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타워크레인의 높이는 무려 141미터.
만에 하나 통째로 넘어진다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뿐만 아니라 400세대가 넘게 살고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대형 문구도매상가와 상점, 숙박시설 등이 피해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이미 잔해가 덮쳐 아수라장이 된 문구도매상가의 상인들도, 불안해하는 인근의 주민들도 이제는 바라보기 조차 싫은 상황입니다.
[홍석선/완구도매상가 상인]
"크레인이 넘어지면 저희 건물로 그대로 들어오는 거라서‥"
[김진한/사고 현장 인근 주민]
"위에 쳐다보면, 이사를 가야 되나‥ 당장 불안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요‥"
문제의 크레인을 해체가기 위해서 오른쪽으로 약 60미터 떨어진 곳에 대형 크레인을 세웠고, 북쪽에 같은 대형크레인을 하나 더 세울 수도 있습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상층부 붐대, 그리고 조정실, 조정실 부분하고 마스터 해체 그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측은 대형 크레인이 도착한 뒤에야 지반을 강화하겠다고 나섰고, 작업중지권까지 발동되면서 해체 작업은 오는 금요일에나 끝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 입니다.
영상 취재: 김상배(광주) / 그래픽: 이나은·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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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계상
불안한 크레인 2차 사고 우려‥해체작업 금요일에나 끝날 듯
불안한 크레인 2차 사고 우려‥해체작업 금요일에나 끝날 듯
입력
2022-01-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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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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