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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폭설‥차량 수십 대 병원 주차장에 4시간 갇혀

수도권 폭설‥차량 수십 대 병원 주차장에 4시간 갇혀
입력 2022-01-19 19:55 | 수정 2022-01-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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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수도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정체가 이어졌고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대설주의보가 대부분 해제가 되긴 했지만, 길이 얼어붙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내일도 안전 운전하시고요.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굵은 눈발이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모자를 뒤집어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낙길]
    "날이 춥고 눈이 오니까, 미끄럽죠. 지금 등산화 신고 나왔어요."

    도심 곳곳에선 쌓인 눈이 얼기 전 눈을 치우는 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문봉]
    "(눈을) 오늘 세 번째 쓸어요. 제설차는 못 들어오죠, 지금. 내가 아쉬우니까 내가 먼저 해야죠."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선 지하주차장 안에서 차량 수십대가 4시간 가까이 갇혀있었습니다.

    병원 출입구와 바로 연결된 올림픽대로가 눈길로 정체가 한 때 심해지면서 그 여파가 주차장까지 이어진 겁니다.

    [병원 방문객]
    "차량은 거의 정체돼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은 아무 것도 못 하고,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 가고‥"

    서울에서만 20여 건의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후부터 눈발이 잠시 약해지면서, 겨울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눈 오면) 아이랑 나와서 눈싸움하고, 눈으로 뭐 만들고 썰매도 끌고 다니고요."

    수도권 주요 도로는 전반적으로 평소 운행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지자체마다 오전부터 제설 작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박준성/수원 영통구청 주무관]
    "퇴근시간에 도로가 결빙돼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눈이 그치기 전까지는 계속 살포할 예정입니다."

    눈 예보에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도 자제했습니다.

    [권예린]
    "눈이 많이 녹았는데 또 올 것 같아서, 빨리 (집에) 가야될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서울엔 3.6센티미터, 경기 고양 3.9센티미터 등 수도권엔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영동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선 오후부터 대설 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장영근 이준하 강재훈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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