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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의원 41곳, 재택 환자 진료 시작‥"24시간 대기가 쟁점"

서울시내 의원 41곳, 재택 환자 진료 시작‥"24시간 대기가 쟁점"
입력 2022-01-21 19:48 | 수정 2022-01-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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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미크론 대응 단계가 되면 검사부터 진료까지 동네 병원도 감당해야 하고 원격으로 환자까지 관리합니다.

    환자가 폭증하는 상황을 나누어서 대응하자는 건데요.

    재택 환자를 담당하게 될 동네 병원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가정의학과 의원.

    코로나 재택 치료 환자 한 명을 배정받아 오늘부터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키트 안에 들어있던 종합 감기약 드셨나요? 그거 먹었는데도 아직은 목이 좀 아프신 거죠?"

    구로구와 중랑구 등 서울 시내 5개 구의 의원 41곳이 오늘부터 10여 명의 재택 환자에 대한 재택 치료 시범 사업에 나섰습니다.

    환자에게 하루 두세 번 연락해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합니다.

    재택 환자에 대한 세밀한 관리와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같은 진료방식은 다음 달 서울의 다른 구들로 확대될 예정인데, 아직 의원들의 참여는 저조합니다.

    우선 24시간 병원에 상주해야하기 때문인데, 의사가 한두 명뿐인 의원들은 매일 밤 늦게까지 병원에 대기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조금주/가정의학과 의원 원장]
    "굳이 병원에 남아서 (환자들에게) 전화를 해야 되는 게 의무인데, 지금은 그 지침을 계속 건의를 하고 있고요. 좀 변경됐으면 좋겠고."

    이 때문에 일단 서울시는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심야시간대에는, 7개~10개 정도의 의원들이 하루씩 당직을 맡거나, 서울시 의사회가 운영하는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환자를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코로나 환자를 대면진료 할 때 일반 환자와 머물 장소를 분리하는 등 의원 내부의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1차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이런 대량 환자 발생이 일어나도 재택관리에 큰 문제가 안 생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오미크론 발 대유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정부가 지난 한 달 동안 준비한 방역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서현권·이준하 / 영상 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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