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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미터 고공에서 크레인 해체‥"위험요인 제거"

141미터 고공에서 크레인 해체‥"위험요인 제거"
입력 2022-01-21 19:56 | 수정 2022-01-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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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섯 명의 실종자 수색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140미터 높이의 공중에서 진행이 됐고, 크레인과 연결돼 있는 외벽이 추락할 위험도 있어서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이 됐는데요.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타워크레인 해체 노동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각오를 다집니다.

    타워크레인의 높이는 141미터.

    노동자들은 바스켓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 좁고 기다란 크레인 팔을 걸어서 오갑니다.

    탑헤드라고 불리는 타워크레인 꼭대기에도 오릅니다.

    지상에서 연락을 취하는 관계자들 역시 타워크레인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김영근/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기술안전협회장]
    "(해체 노동자들이) 단지 일에만 집중해서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렇게 지금 서로 지시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요."

    해체되는 부분은 타워크레인 상단부의 총 27톤의 균형추 6개와 팔 역할을 하는 55미터 길이의 붐대, 그리고 조종실입니다.

    하나에 5톤 무게의 균형추가 땅으로 내려올 때는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이 반대방향으로 기울어져, 작업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균형추와 붐대를 해체한 뒤, 내일 오전에 조정실과 주 기둥 최상단을 해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타워크레인의 주 기둥의 기울기도 점차 수직에 가까워지고 추가 붕괴 가능성도 줄어, 실종자 수색 작업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양쪽 팔 부분, 웨이트랑 앞 붐을 제거하면 명일 작업은 위험한 작업은 없고 곧바로 들어내는 작업만 있어서 위험성은 제거된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등의 돌발사고를 막기 위해, 오늘 주변 반경 79m 내 구조인력과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하홍호/광주 화정동]
    "옆에 있으면서 아슬아슬하죠. 열심히 저 사람들을 응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국은 주말 사이 외벽 보강작업을 거쳐 다음 주초부터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 화면제공: 광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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