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연휴에는 영화를 보는 재미가 빠질 수 없죠.
이번 설연휴에는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최근 대선 국면을 반영하듯 치열한 선거전부터 해적을 내세운 판타지물 등 오랫동안 개봉을 미뤄온 기대작들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엄혹했던 독재시절, 6,70년대 선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킹메이커'.
"국민들이라고요? 그게 대체 누군데요."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 전략가 역의 이선균은 독재를 타도하려는 정치인을 맡은 설경구와 함께 선거판에 뛰어듭니다.
"어떻게 이기는지가 아니고 왜 이겨야 하는지가 중요한 법이오."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됐던 킹메이커는 대선을 한달여 앞둔 오는 26일 정치와 선거, 그리고 인물들이 얽힌 긴박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펼쳐보입니다.
[변성현/영화 '킹메이커' 감독]
"영화적으로 오롯이 판단 받고 싶어서 이런 민감한 시기를 원하지는 않았어요."
같은 날 개봉하는 또다른 한국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황실보물을 싹쓸이해서 바다로 사라졌다던 그, 보물 보물!"
사라진 전설의 보물을 찾아 온갖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해적들의 유쾌한 모험담입니다.
"가자! 보물 찾으러!"
거친 바다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전투 장면은 헐리우드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했습니다.
[강하늘/영화 '해적' '무치' 역]
"(배경을) 쫙 다 그린이나 블루로 스크린으로 해놓고 찍으니까, 내가 상상하는 것의 한계가 없어지니까 재미있기도 한데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금하더라고요."
중국 영화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 '원 세컨드'도 오는 27일 개봉합니다.
"필름 내놔!"
딸이 나오는 1초의 장면을 보기 위해 망가진 필름 살리기에 나서는 아버지의 얘기는, 디지털에 밀려난 필름에 바치는 '72살 거장의 찬사'라는 평이 나옵니다.
"영화 보는 날은 마치 설날과 같아."
코로나19로 2년 넘게 침체됐던 극장가.
올해는 '더 배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2' '미션 임파서블7' 등 고정 팬을 거느린 기대작이 매달 쏟아질 것으로 예정돼, 볼거리가 넘쳐나지 않을까,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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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동혁
선거에 해적에‥설연휴 '볼거리' 풍성한 우리 영화
선거에 해적에‥설연휴 '볼거리' 풍성한 우리 영화
입력
2022-01-22 20:41
|
수정 2022-01-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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