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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무산' 김지유 "일방적 결정‥억울해요"

'올림픽 출전 무산' 김지유 "일방적 결정‥억울해요"
입력 2022-01-23 20:16 | 수정 2022-01-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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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상 여파로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쇼트트랙 김지유 선수가 기준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지유는 지난해 11월 월드컵에서 오른쪽 발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후 수술과 재활을 거쳐 진천 선수촌에서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는 지난 20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김지유를 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김지유는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김지유/쇼트트랙 국가대표]
    "(통과) 기준을 모르니까 계속 여쭤봤었는데 답변을 듣지 못했어요‥ (기준에) 미달했을 시에 인정이라도 하겠는데 그런 것도 없이 자격박탈을 당하게 되니까 억울한 거 같아요."

    테스트 당일 기본 활주 훈련만 두 차례 탔을 뿐, 단 한 번의 면담조차 없이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만 받았다는 김지유.

    테스트 기회를 한 번만 더 달라고 간청했지만,

    이미 결정된 사안이란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김지유/쇼트트랙 국가대표]
    "(올림픽) 경기 때까지는 (몸 상태가) 더 올라올 수 있는데 지금 제 권리를 뺏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저에게도 선택권이 있는 거 아니냐고 호소를 했어요."

    빙상연맹은 "지도자 의견서와 복수의 의료진 소견서를 검토했고, 훈련을 참관한 뒤 현재는 경기에 나설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하며 꿈에 그리던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김지유.

    선수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를 명확한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유/쇼트트랙 국가대표]
    "큰 용기도 필요했었고요. 저로 인해서 제대로 된 기준과 또 다른 선수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선수 등록 마감일은 내일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 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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