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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사도 코로나 검사‥올림픽 D-10 '총력 방역'

감기약 사도 코로나 검사‥올림픽 D-10 '총력 방역'
입력 2022-01-24 20:41 | 수정 2022-01-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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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고, 그런 만큼 방역도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감기약만 사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요.

    확진자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주민 2백만 명 전원에 대해서 두번째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한 약국.

    감기약을 사려고 했더니 신분증과 전산 등록을 요구합니다.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베이징시 약사]
    "약을 사고 72시간 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조치로, 해열제와 기침약, 항생제 등을 살 때 의무적으로 적용됩니다.

    코로나19 증세를 감기로 오인해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베이징 누적 확진자는 52명.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방역이 더 강화됐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돼 어제 주민 2백만명 전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펑타이구는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단체 모임도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시 펑타이구 주민]
    "30분 동안 줄을 섰는데, 검사를 받고 나니 안심이 됩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기만 해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베이징 시내에 있는 검사소마다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베이징에 온 외국인 2천6백여명 중 72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격리되는 등 올림픽 방역도 비상입니다.

    한편 2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된 우한에서 초기 대응 실패로 확산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경질됐던 마궈창 전 우한시 당서기가 공직에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궈창/전 공산당 우한시위원회 서기]
    "(일찍 조치했다면) 이렇게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을 거고 당중앙을 걱정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 SNS에는 이 소식이 보도된 뒤 비판 글이 줄을 이었지만, 지금은 당국의 검열로 "부당한 발언"이라며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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