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긴박합니다.
미국이 미군 8천5백 명을 동유럽에 배치하는 걸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기에 맞서 러시아는 나토군 주둔지와 가까운 발트해에 군함을 출동시켜서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은 본격적인 전쟁 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미군 병력 8천5백 명에 대해 동유럽 파병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전투 여단과 병참 부대, 첩보·정찰부대도 파병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국방장관은 이들에게 출동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부의 경우엔 전보다 더 짧은 기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 병력은 10만이 넘습니다.
미군과 서방 동맹군으로 구성된 나토의 다국적군은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에 5천여 명 배치돼 있습니다.
미군은 신규 파병 인원을 동유럽에 전진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군함과 전투기의 추가 배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군대 배치와 군사 계획을 동맹국들과 검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프랑스 등 동맹들과 예정에 없던 화상 회의를 하며 러시아를 향한 단합 전선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나토 주둔지와 가까운 발트해에 초계함을 출항시키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벨라루스에는 한밤중에도 러시아에서 출발한 무기가 끊임없이 들어갔습니다.
합동훈련을 위한 것이란 이유였지만 미군이 주말 동안 80톤 넘는 무기를 보낸 뒤의 대응이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이건 모두 미국과 나토가 벌인 일입니다."
설마 했던 미군의 동유럽 전진 배치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악화되면 파병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자민 앤더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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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진
미국, 전쟁 준비 태세 돌입‥"병력 8천5백 명 출동 준비"
미국, 전쟁 준비 태세 돌입‥"병력 8천5백 명 출동 준비"
입력
2022-01-25 20:14
|
수정 2022-01-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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